[앵커]
경찰은 총격범을 잡기 위해 베테랑 수사관 4명을 필리핀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전형적인 청부살인과 양상이 달라 수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총격 피살된 한국인 3명은 필리핀 현지 교민과 왕성한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한국에 있는, 사망자들의 유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장 감식과 범죄 분석, 총기 분석 분야에서 20년 안팎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4명도 투입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는 시신 검안과 현장 상태를 토대로 용의자 심리를 분석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 분석관은 탄흔을 살펴 총의 종류와 불법 총기인지 등을 가려내게 됩니다.
외교부도 대책회의를 열고, 현지 대책반을 가동해 영사를 현장에 보내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형적인 청부살인은 대로변이나 도심에서 총을 쏘고 곧바로 달아나는 방식인데, 이번엔 시신을 테이프로 묶고 으슥한 곳에 유기하는 등 범행 양상이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2012년 이후 필리핀에서 피살된 관광객은 없다며 관광객 대상 범죄는 줄었지만, 장기간 사업을 하거나 현지에 오래 머물던 한국인이 표적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필리핀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총기만 100만 정에 이르고 이른바 청부살인 시장도 형성돼, 우리 돈 250만 원이면 범행이 가능하다고, 현지 경찰은 밝히고 있습니다.
경찰은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인지, 현지인의 대리 범행인지 조사할 방침이지만, 시신 발견 지점이 인적이 드문 사탕수수 농장인 데다 CCTV도 없어 용의자 특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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