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골프의 개척자 박세리 선수, 발걸음을 뗄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혼자서 들어 올린 LPGA 우승 트로피가 무려 25개나 되고, 현재 세계 여자 골프는 '세리 키즈'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몇 번을 다시 봐도 가슴 뭉클한 박세리의 US오픈 '맨발 투혼' 경기.
구릿빛으로 그을린 다리와 대비를 이뤄 빛나던 '새하얀' 발등을 본 국민은 외환위기 속에서도 한 줄기 희망을 봤습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도전한 LPGA 첫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4승을 거두면서 세계 골프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박세리 / 프로 골퍼 : 큰 무대를 가기 위해서 LPGA에 도전하게 됐고 꿈을 향해 굉장히 많이 연습하고 노력을 했습니다.]
이후 박세리가 걸어온 길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골프를 새로 쓴 역사였습니다.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LPGA 통산 25승, 통산 상금은 1,200만 달러를 넘겨 우리 돈 150억 원에 육박합니다.
지난 2007년엔 당시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아시아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특히 박세리의 경기를 보며 꿈을 키운 '세리 키즈'는 한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제2의 골프여제로 성장했습니다.
[박인비 / 프로골퍼 : 제가 박세리 프로님한테 영감을 받았듯이 (저를 보면서) 많은 친구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매우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은퇴를 목전에 뒀던 지난여름엔 리우로 날아가 남다른 리더십으로 '세리키즈'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박세리 (지난 8월 리우올림픽 당시) : 감독이라는 직책을 후배들 때문에 얻게 됐고 감독이라는 자리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했는데, 후배들이 너무 잘해줘서, 후배들한테 너무 감사해요.]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 25년 넘는 외길 골프 인생을 마감하는 '원조 골프 여제'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YTN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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