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3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사고는 운전자의 무리한 과속과 차선 변경 때문이었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변에서 뼈대만 남은 채 처참하게 타버린 관광버스.

미처 탈출하지 못해 10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이번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과속하면서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가 났다는 운전자 이 모 씨의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목적지인 울산으로 빨리 가기 위해 제한속도가 시속 80km인 도로를 과속으로 달렸고, 울산-언양 간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1차선에서 무리하게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했다는 겁니다.

[진학기 / 울산 울주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타이어가 펑크가 났다고 진술했으나 노면에 타이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것을 근거로 운전자를 추궁하여 타이어 펑크가 아니고 진로변경 중 본인 과실로 사고가 났다고 시인했습니다.]

운전자 이씨가 타이어가 터져서 사고가 났다는 처음 진술과 달리 무리한 운전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운전기사의 구조활동 진의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생존자들은 이 씨가 소화기로 운전석 창문을 깨고 가장 먼저 탈출했다고 진술했지만, 이 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승객 일부를 밀어낸 뒤 탈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주변 차량에서 확보한 CCTV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태화관광 사무실에서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안전장비관리와 운전자 안전교육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난 고속도로의 공사안내판 설치와 설계에 맞게 공사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도로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 피해자들은 회사 측의 과실인정을 요구하며 장례를 미루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1021170800103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