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기상 입동인 오늘, 전국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는 내일부터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겠는데, 서울에는 첫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의 첫 절기인 입동에 가을비가 내립니다.

공원을 수놓은 단풍도 비에 젖고 노랗게 물든 나뭇잎은 금세라도 떨어질 흔들립니다.

[김정래 / 서울시 화곡동 : 바람도 많이 불어서 나뭇잎도 다 떨어질 것 같고요, 가을이 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이 비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산해 내리다 내일 아침에 그치겠습니다.

비의 양은 5~20mm로 많지 않겠지만, 이 비는 초겨울 추위를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 찬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기온도 크게 떨어져 무척 쌀쌀하겠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레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까지 이어지다 금요일부터 풀릴 전망입니다.

예년보다 자주 내리는 가을비에 기온이 크게 곤두박질하며 계절은 입동 절기에 맞추기라도 하듯 초겨울로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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