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병준 총리 내정자의 거취가 '최순실 게이트' 정국의 향방을 정할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야권은 총리 지명 철회나 김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일단 인사청문회는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 40여 명이 청와대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로 국기를 문란케 하고 정통성을 잃었다며 국정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 책임지고 국정에서 손떼라"
또 김병준 총리 내정자의 지명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 여야 정치권과 단 한 번 협의도 없이 덜컥 김병준 총리를 지명하다니, 국민의 뜻을 따를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독자집회를 계획하는 등 장외 정권 퇴진 운동을 거론하며 총리 내정 철회 등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다른 야당도 총리 지명 철회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법대로 처리하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권이 끝내 김 내정자를 인정할 수 없다면 일단 인사청문회를 연 뒤 본회의에서 부결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회에서 김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야권의 협조 없이는 본회의 표결조차 불가능하다는 점이 여당의 고민입니다.
청와대가 인사청문요청서 제출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원칙대로 처리하자는 여당과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야당의 공방이 더욱 격렬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1106174925966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