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의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이 이정현 대표 거취 문제를 둘러싼 친박-비박 간 내홍까지 겹치며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도부 회의가 따로따로 열리는 진풍경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러다 분당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1월 조기 전당대회'를 추진하겠다며 비주류 측 즉각 사퇴 요구를 일축했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당내 단합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당의 해체나 이런 말씀들은 많이 자제하고 신중하게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고위 불참을 선언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정현 대표를 제쳐 둔 채 대야 협상에 몰두하며 독자 노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제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질서있는 국정 위기 수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비주류 의원들은 비상시국위원회란 이름으로 아예 또 하나의 지도부를 구성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국민과 당원들과 또 우리들의 신임을 받지 못하는 대표가 거국 내각 구성에 참여한다는 것 또한 말이 안 된다….]
이 밖에도 이정현 대표와 초·재선 간담회, 정진석 원내대표와 3선 의원 오찬 등 온종일 각종 회동이 이어지며 어수선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비주류 측의 '박근혜 대통령 흔적 지우기' 작업에 친박 지도부가 완강히 버티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차기 당권을 누가, 어떻게 잡느냐 하는 문제만 남았을 뿐, 양측이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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