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 북부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일어나 100명 넘게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고, 아직 승객 수백 명이 구조되지 못한 채 탈선된 기차 안에 갇혀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선로에서 이탈한 객차가 뒤집혀 있고, 열차 잔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경찰과 의료진들은 쉴 새 없이 사망자와 부상자들을 실어나릅니다.
사고가 난 건 현지시각 20일 새벽 3시 10분쯤.
인도 북동부 파트나 시에서 중부로 이동하던 열차가 공업도시 칸푸르 남쪽 65km 지점에서 탈선해 객차 14량이 쓰러졌습니다.
지금까지 백 명 이상이 숨지고 확인된 부상자만 150여 명인데 이 가운데 중상자가 절반이 넘습니다.
또 아직 승객 수백 명이 구조되지 못한 채 탈선된 기차 안에 갇혀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 사고 생존자 : 아내, 딸과 여행 중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디 있나요?) 어디 있는지 몰라요. 구조대원들도 모르고….]
[쿠마르 라비칸트 / 싱 지역 관리 : 많은 사람이 뒤집힌 객차에 있습니다. 가스 절단기로 객차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안 밝혀졌고 정확한 승객 수도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함께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세계 4위 규모인 인도 철도망은 하루 2천만 명 넘게 이용하는 주요 장거리 이동 수단이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안전 관리가 부실해 인명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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