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통근열차가 탈선해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승강장으로 들어오던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는 오전 8시 반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대형 환승역인 '애틀랜틱 터미널'에서 일어났습니다.
역에 진입하던 통근 열차가 승강장을 지나쳐 정지 방어벽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승객들은 객실 의자에 부딪히며 쓰러졌고 선반 위에 있던 가방과 짐도 공중으로 튀어 올랐습니다.
[애론 뉴펠드/ 사고 열차 승객 : '꽝' 소리가 들렸고 몸이 붕 떴습니다. 내리려고 서 있던 사람들이 바닥으로 굴렀고 짐들도 튀어 올랐습니다.]
열차에는 승객 5백여 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백여 명이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베카 바찌/ 사고열차 승객 : 모든 승객들이 다쳤어요. 서 있던 사람들이 바닥으로 쓰러졌어요. 심하게 다친 사람도 있고 피를 흘린 사람도요]
열차가 탈선하고 터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겁에 질린 승객들이 역 밖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시 당국은 열차가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 열차가 방어벽에 충돌하기 전에 왜 기관사가 멈추지 않았는지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명백한 조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석 달 전에도 뉴욕 인근 뉴저지 주에서 통근 열차가 승강장에 충돌하면서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적이 있어 뉴욕 시민들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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