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하고 당 지도부가 대통령을 감싸는 상황에서 더는 새누리당에 남아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파문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동반 탈당했습니다.
남 지사는 국정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당에 희망을 걸기 어렵다며, 당 밖에서 보수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생명을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전으로 밀어내고자 합니다. 그 자리에 정당다운 정당,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당내 비주류 3선인 김용태 의원도 남 지사와 동반 탈당했습니다.
헌법의 수호자인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사유화하고 파괴했는데 새누리당은 아무런 반성 없이 대통령을 감싸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용태 / 무소속 의원 : 죽을죄를 지었다고 자복하고 처벌을 기다려도 모자랄 판입니다. 그런데도 고개를 빳빳이 들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기고만장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의 사퇴를 주장했던 두 사람의 탈당에 대해 이정현 대표는 축복을 기원한다는 짧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비주류는 새로운 당을 만들 수 없다는 좌절감 때문에 당을 떠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며, 즉각 당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두 사람의 탈당으로 새누리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6명에서 5명으로, 소속 의원은 128명으로 줄었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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