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센 반대 여론 속에 교육부가 그동안 집필해 온 국정 역사교과서의 공개를 오는 28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에 공개할 국정교과서를 대한민국 역사교과서로 부르기로 해 논란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가 예정대로 오는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 본을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방침입니다.
웹사이트 공개와 함께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브리핑 형식으로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때 편찬 기준과 집필진 47명 명단도 함께 공개되지만, 편찬심의위원 16명 명단은 최종본이 나온 다음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의견 수렴은 약 한 달간 이루어지는데 의견을 내려면 인증서와 휴대전화 등으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또, 제출된 의견은 공개되지 않으며 교과서 집필진과 편찬심의위원들이 검토해 반영 여부를 결정합니다.
의견을 반영한 최종본은 내년 1월 공개되며 1∼2월 인쇄와 보급을 거쳐 3월 신학기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사용됩니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야당과 진보 진영은 물론, 한국교총 등 보수 교육계 내에서도 국정 교과서 공개를 철회하거나 보류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배병백 / 교총 대의원회 정책결의분과 부위원장 : 역사 교과서가 친일·독재 미화, 건국절 제정 등 교육현장 여론과 배치되는 방향으로 제작될 경우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밝혀둔다.]
김병준 총리 내정자까지 교과서 국정화 반대 의견을 내놓으면서 한때 국정화 추진이 보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최근 정국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 역시 강행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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