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원이 이례적으로 국장급 간부에 대한 감찰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 간부는 정식 보고 체계를 거치지 않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최순실 등의 관련 정보를 직접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게이트의 파장이 커지면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국정원 간부에게서 직접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간부는 대통령직 인수위를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추 모 국장.
최순실 관련 동향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 정보를 보고 체계를 거치지 않고 우 전 수석에 직접 보고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결국, 국정원이 추 국장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또 이 같은 사실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밝히고 조사가 끝난 뒤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보위) : 추 모 국장에 대해서는 지난주부터 감찰 조사 중이므로 감찰 조사가 끝나면 그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만 추 국장에 대한 의혹과 사실을 철저히 가려야 하는 만큼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병호 원장은 또 '2014년 하반기 국정운영 관련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 명칭을 여객선 사고로 축소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라는 조언을 담은 국정원 문서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진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신이 취임한 뒤부터는 비슷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보고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청와대의 기밀 유출과 관련해서는 국정원 직무 범위를 벗어난 일이라면서도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YTN 조태현[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1121220439069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