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 수가 40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실이라면 탄핵을 당론으로 정한 야 3당 의석수와 합치면 탄핵안 가결 정족수 200명을 넘어서게 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내 비주류인 김성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새누리당 의원이 40여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40여 명가량이 탄핵에 찬성했다고 하셨는데요?) 얼추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당 윤리위 제소에 서명한 의원 29명 외에 10여 명이 추가로 탄핵 대열에 합류했다는 것입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前 대표(지난 23일 긴급 기자회견) : 제 개인뿐만 아니라 비상시국회의에서도 탄핵발의를 주도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 탄핵안 통과에 필요한 의석수 200명을 넘기게 됩니다.
만장일치로 탄핵 당론을 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121명에 국민의당 38명, 정의당 6명, 박 대통령 탄핵 의사를 밝힌 무소속 의원 7명, 여기에 박 대통령 탄핵에 서명한 새누리당 의원 40여 명이 가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탄핵안 표결이 무기명으로 진행되면 탄핵 찬성과 반대 진영 모두에서 이탈표가 나올 수 있어 쉽게 표결 결과를 점칠 수 없습니다.
야당 일부에서 탄핵안 표결을 기명으로 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때문에 실제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기까지 1~2주일 동안 야 3당은 물론 여당 내부의 주류와 비주류 사이에서 치열한 표 전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조성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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