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도심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법원이 집회 참가자들의 청와대 인근까지의 행진을 다시 허용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2백만 명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청와대가 인간 띠로 둘러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법원이 내일 있을 광화문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경찰이 제한한 곳보다 더 가까이 청와대 근처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내일 있을 5차 범국민행동 집회 때 있을 행진에 대해서인데요.

법원은 이번 결정까지 경찰의 조건부 혹은 금지 통고한 것보다 더 폭넓은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것입니다.

재판부는 집회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경찰의 청와대 인근 행진 제한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불과 200M 떨어진청운동 주민센터 인근까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주최 측이 신고한 4가지 경로의 전 구간을 모두 허용하되 시간은 제한했습니다.

행진은 오후 1시부터 5시 반까지,집회는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만 허용한건데요.

재판부는 밤에는 질서유지도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해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내일 집회를 앞두고 현재 서울로 진입을 시도하고 농민들과 경찰들 사이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우선 충돌이 발생한 곳은 안성나들목 부근입니다.

트랙터를 화물차에 싣고 이동하려는 농민을 경찰이 막아선 건데요.

경찰은 현재 도로에 차벽을 세우고 도로를 통제한 상태입니다.

이에 반발해 농민들은 중앙분리대를 넘어 역주행까지 감행하고 있는 모습도 나왔는데요.

현재 오산나들목 서울방향으로 고속도로 입구 3개 도로가 모두 통제된 상태입니다.

또한 역주행 차량 때문에 반대 차선도 한 개 차로 통제됐습니다.

농민들은 서울로 진입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경찰은 서울 진입은 불가하다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양재나들목 부근에서도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을 무시하다고 있다며 농민 차량 진입을 차단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농민 5~6명이 연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찰은 양재나들목 일부 도로도 통제해 놓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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