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임명장을 받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박근혜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거부하면 강제조사도 검토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준비 기간을 단축을 위해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특검은 1차적으로 오늘 검사 10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특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가 박근혜 대통령 수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군요?

[기자]
박영수 특검이 수사에 대한 자세한 뜻을 밝힌 것은 CBS라디오 와의 인터뷰에서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의혹과 관련해 그 밑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책임져야 할지는 앞으로 수사하면서 밝혀야 할 문제라며,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을 대면조사 하는 것을 지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기존에 특검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거부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소를 전제로 하지 않는 강제수사가 가능하냐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면서, 국민의 바람이 그렇다면 그때 가서 검토해 볼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박 특검은 조사대상도 분명히 했습니다.

세월호 7시간의 의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수사 대상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도 일반인과 똑같이 소환해서 범죄가 된다면 법대로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최태민 씨를 둘러싼 유사종교로부터 여러 사건이 파생됐다면, 다시 말해 최 씨가 범죄의 원인이 됐다면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특검팀은 준비 기간인데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나요?

[기자]
앞서 박 특검은 "특검 수사 준비 기간 20일을 채우는 건 국민께 죄송한 일"이라면서 속전속결로 추진하는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박 특검은 오늘 외부일정 없이 특검 인선 작업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오늘 중으로 20명의 검사 중 10명을 1차적으로 요청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 중에는 수사해 온 특수본 부장급 검사 일부도 합류시켜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특검보 인선을 서두르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 특검은 여러 사람을 모시려고 하지만 대부분 사양해 특검보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로 "특검보가 된 변호사는 예전처럼 수사 종료와 함께 바로 현업에 복귀하는 게 아니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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