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기사회생? 비주류 당 장악?...새누리당 중대 기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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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친박계 정우택이냐, 비박계 나경원이냐.

내일 선거는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궁지에 몰린 친박계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느냐, 당권 싸움에서 밀려났던 비박계의 반격이 본격화되느냐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 탄핵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된 뒤 친박이 당내 주도권을 잃은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다고 비박계가 당을 확실하게 장악한 것도 아닙니다.

때문에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최소 25명, 최대 4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중립 성향의 표심을 확인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의원 : 친박을 대변하는, 또 어느 계파를 대변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중도 화합형의 원내대표로서….]

[나경원 / 새누리당 의원 : 중도 성향 원내대표는 저 아닌가요? 당 변화를 상징하고 또 변화 속에서 화합을 만들어가는 것이….]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당 운명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이기는 쪽이 다음 주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게 될 전국위원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버티기로 일관했던 친박 지도부가 21일 총사퇴를 갑작스럽게 들고나온 것도 중립 성향의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조원진 / 새누리당 최고위원 : 현 지도부는 이정현 대표님과 함께 21일 사퇴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비주류도 원내대표 선거가 보수 혁명의 시작이라며 중립 성향의 표심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前 대표 : 출마한 사람들이 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의원들을 잘 설득해서 그 설득이 먹히는 사람이 안 되겠습니까? (거취 문제는) 선거 끝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친박과 비박, 어느 쪽이 이기게 되든 새누리당은 한동안 격렬한 내홍 사태를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탄핵 정국 이후 당의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YTN 안윤학[[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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