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에서 승마 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한 돈은 최순실 씨의 쌈짓돈처럼 쓰였습니다.
딸 정유라 씨 승마 훈련에 필요한 경비뿐 아니라 빵과 커피값은 물론이고, 애견용품까지 삼성 돈으로 썼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의 지난해 독일 체류 당시 생활비 지출 내역서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매일 사용한 돈의 내역이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돈은 주로 식사와 생활용품을 사는 데 쓰인 걸로 나와 있습니다.
빵과 커피는 물론, 지난해 봄 출산한 것으로 알려진 정유라 씨의 아기용품 사는데도 많이 쓰였습니다.
심지어는 애견용 패드 등 애완동물용 품을 사는 데 쓴 돈도 기록돼 있습니다.
최순실 씨는 이렇게 쓴 돈을 삼성전자가 준 승마협회 지원금에서 모두 챙겨갔습니다.
모두 승마 훈련 경비로 처리하고, 삼성전자가 최 씨의 독일 회사 비덱스포츠 전신 코어스포츠에 송금한 돈에서 받아간 겁니다.
지출 내역서에는 영수증이 없다고 표시한 항목들도 있고, 개인사용이라는 내용으로 어디에 썼는지 밝히지도 않은 항목도 눈에 띕니다.
이 정도면 최순실 씨 모녀의 쌈짓돈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승마협회 지원 명목으로 독일에 보낸 돈이 약 80억 원이나 됩니다.
삼성은 이에 대해 코어스포츠와 계약을 체결한 때는 지난해 8월 말이었으며, 최순실 씨의 독일 내 지출 내용은 코어 스포츠가 청구한 내역서에는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 지출내역서를 입수하고 삼성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유라 씨 특혜 지원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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