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내일(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기 130여 편을 포함해 내일부터 연말까지 대한항공 148편이 결항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연말연시에 여행 떠나시는 분들 많을 텐데 항공편 차질이 생기는군요?
[기자]
내일 새벽 0시부터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가면 일부 노선 감축이 불가피합니다.
내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열흘 동안 모두 148편이 결항합니다.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기는 136편이 결항하고 화물기는 12편이 빠집니다.
국제선은 일본과 중국, 중동 노선에서 결항이 생깁니다.
구체적인 결항 노선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항되는 노선을 사전 예약한 승객은 수수료 없이 취소하거나 변경할 수 있습니다.
파업 기간 평균 운항률은 93% 정도인데요.
불편은 불가피하겠지만, 필수 공익 사업장이라 조합원의 80%가 정상 근무를 하는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거란 게 대한항공의 설명입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하는 건 필수 공익 사업장으로 지정된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자 11년 만입니다.
지난 2015년 임금 인상안을 놓고 2년 동안 협상을 벌이다 결렬된 건데요.
조종사 노조는 29% 인상을, 사측은 1.9% 인상으로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조종사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나라 조종사 임금이 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인력이 중국 등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임금을 무조건 외국 수준으로 올려달라는 건 아니라며 사측이 천 원이라도 인상의 의지를 보인다면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측이 노동의 강도가 다른 일반 노조와의 형평성을 빌미로 10년 동안 동일 인상률을 적용하면서도, 경영진 보수만 더 많이 올린 데 대한 것에 대한 상징적인 반발이라는 건데요.
대한항공 사측은 가뜩이나 일반 직원보다 임금이 높은 조종사들에게 임금 인상률까지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건 무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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