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회에 나와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거짓말한 단서를 잡았습니다.

국회에 조 장관을 고발해 달라고 요청하고, 조만간 조 장관을 직접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온 조윤선 장관.

정부가 문화계 좌파 인사에게 불이익을 주려고 만들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작성하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민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조윤선 / 문체부 장관 : 제가 문체부에 와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고….]

하지만 특검팀 판단은 달랐습니다.

조 장관 집무실과 자택 압수수색과 모철민, 김사율 전 청와대 수석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단서를 포착한 겁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그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조 장관이 특위 보고에서 위증한 정황이 있다며 특검에 고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 장관 블랙리스트 개입 의혹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고발장이 접수되는 대로 조 장관을 소환해 블랙리스트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국회 국정조사 특위도 오는 9일 결산 청문회를 열어 위증 혐의가 있는 조 장관 등에게 마지막으로 소명할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101030508965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