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타종식...희망찬 정유년 새해 시작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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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종로 보신각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잠시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지금 제야의 종이 웅장하게 울리면서 새아침을 알리고 있는데요.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제야의 종이 보이실 텐데요.

조금 전 말씀하신 대로 타종이 시작됐습니다.

시민들은 종이 33번 울리는 동안 두 손을 모으고 각자의 소망을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각자 타종에 참여하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이제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가 가고 2017년 정유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2017년 새해를 맞는 시민들의 얼굴엔 설렘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2016년 아쉬움과 상처가 많았던 만큼2017년 새해는 어느 때보다 기쁘고 희망찬 일만 생기기를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앞서 광화문에서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도 지금은 대부분 보신각 주위에 모였는데요.

촛불 시민들은 새해엔 누구보다 국민을 위하는 정부가 구성돼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함성을 외쳤습니다.

[앵커]
타종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매년 화제인데요.

올해는 시민 대표 어떤 분들이 참여하셨습니까?

[기자]
오늘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김정훈 서울경찰청장 등과 함께 시민대표 11명이 참여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대표를 시민들로부터 직접 추천받았는데요.

지난 4월 지하철 쌍문역에서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홍예지 씨와 서울 서교동 원룸 화재에서 119에 신고한 뒤 구조활동을 벌이다 숨진 故 안치범 씨의 아버지 안광명 씨가 타종에 동참했습니다.

또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와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장혜진 선수도 함께 종을 울렸습니다. 30년 가까이 종로구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양기창 씨와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쓰레기봉투를 기부하고 또 거리를 청소한 박기범 씨도 함께했습니다.

이제 타종이 끝나면 신명 나는 콘서트 무대가 펼쳐질 예정인데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인 만큼 시민들은 끝까지 남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해 타종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귀가를 도울 예정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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