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입학 비리와 관련해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특검에 도착한 남궁 전 처장은 금메달을 딴 사람을 뽑으라고 지시한 적이 있는지, 최경희 전 총장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정 씨 부정 입학 관련 핵심 관계자로 지목된 남궁 전 처장을 상대로 정 씨 입시 경위와 특혜·편의 제공 여부, 공모자나 윗선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남궁 전 처장은 면접 평가위원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며 사실상 정 씨를 선발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지난달 15일에 열렸던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정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 등으로 류철균 이대 교수를 구속한 특검은 조만간,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학장 역시 소환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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