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가 이번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정신적 충격이라는 핑계를 댔는데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특검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최순실 씨가 이번에도 출석을 거부했군요?

[기자]
최순실 씨는 이번에도 '정신적 충격'이라는 사유를 들어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앞서도 최 씨는 지난달 27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적이 있는데, 벌써 두 번째입니다.

이에 따라 특검도 두고만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밝혔듯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서는 방법 하나와, 기존에 기소된 혐의와 별도로 새로운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추가 발부해 소환하는 방법 하나입니다.

특히 새로운 혐의는 뇌물죄와 연관됐을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삼성 합병 등 뇌물죄와 관련한 특검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을 보이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방법이 좋을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이번 최 씨의 불출석 이유를 딸 정유라 씨의 체포 소식과 연관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최 씨는 정유라 씨가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돼 구금 신세가 된 것과 관련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가 딸의 체포 소식을 전해 듣고 이후 절차 등을 물으며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예정대로 특검에 출석했죠?

[기자]
정호성 전 비서관과 안종범 전 수석은 예정대로 지금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이 증거를 인멸하고 말맞추기를 한 정황이 있다고 의심하고, 정 전 비서관이 있는 서울 남부구치소와 김종 전 차관과 차은택 씨 등이 있는 서울 구치소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는데요.

특검도 정 전 비서관을 소환한 이유가 증거 인멸 의혹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혀, 기존 혐의에 더해 새로운 혐의가 추가될지 특검팀의 수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정유라 씨의 송환 절차, 특검팀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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