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류 인플루엔자, AI 여파로 치솟는 달걀값 안정을 위해 오늘부터 당분간 관세를 없애기로 하는 등 달걀 수입 절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항공기를 통한 수입이 실효성이 있을지 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마트.
달걀 수급 대란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송형희 /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 식구들에게 안 먹일 수도 없고, 많이 올라도 할 수 없이 사는 수밖에 없어요.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달걀 부족 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6월 말까지 달걀과 달걀 가공품 수입에 붙었던 최대 30%의 할당 관세를 아예 없앴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행정 절차를 최대한 줄이면, 설 전에는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에서 달걀을 들여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달걀을 수입할 때 항공료 절반을 지원하는 방안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검역과 검사에 필요한 절차가 있기 때문에 수입이 현실화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항공편 수입에 대한 정부 지원에 대해서도 업계 일각에서는 가격이 맞을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달걀 가격 급등세는 해외 시세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달걀 1개 도매가격 기준으로 보면 스페인 89원, 캐나다 146원, 미국 153원, 호주 172원 등이고 한국은 250원에 이릅니다.
국내 달걀값은 스페인과 비교하면 2.8배 비싸고, 미국보다는 1.6배 높은 수준인 겁니다.
이러는 사이 달걀값 폭등을 놓고 생산 농가와 유통상 사이에 책임 공방도 벌어지고 있어, 달걀 공급난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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