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상원 /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이진곤 / 경희대 객원교수,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사실 유명한 로펌에 속한 변호사도 국선이 되려야 될 수 있겠죠.

[인터뷰]
우리도 주로 하는 변호사님들이 사법연수원을 바로 나와서 형사사건이 별로 없고 이렇게 한 분들이 국선변호사 신청을 합니다. 물론 아니면 아주 연세 많으셔서 조금 적당히 하시는 분들이 하거나. 그런데 국선 변호사를 해도 마찬가지로 사선과 마찬가지로 노력이 드는 건 마찬가지거든요.

구치소 접견 가고. 그렇기 때문에 사선도 할 수 있는 분이 국선은 안 하거든요. 덴마크 마찬가지겠죠. 아니, 가만히 있으면 사선해서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데 국선해서 시간 뺏기고 이렇게 하는 걸 싫어하겠죠. 그러니까 지금 이분은 국선이 아닐 가능성이 아주 농후한 거죠.

[앵커]
여기에서 두 가지 궁금증이 있는 게 만일 국선이 아니라고 했을 때 왜 거짓말을 했을까요?

[인터뷰]
저는 가난하게 보이려고?

[인터뷰]
저는 갑자기 잡혔거든요. 그대로 끌려간 상태에서 사실은 경황 중에 인터뷰를 한 거예요. 어쩌면 정유라가 진짜 변호사가 국선으로 알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나 딱 하나는 분명해요. 그렇다 하더라도 국선이 아닌 변호사가 그 자리에 나타났다는 것은 그동안 구축해 놨다는 거죠. 정유라를 도와줄 수 있는 어떤 핫라인이 구축돼 있었다는 거죠.

[인터뷰]
제가 볼 때는 급하게 잡혔지만 치밀하게 준비했었다. 왜냐하면 정유라가 얘기한 게 국선변호사만 거짓말한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진술을 오랫동안 예습해서 거짓말을 다 한 거거든요.

[인터뷰]
예를 들면 말도 거짓말했어요.

[인터뷰]
그렇죠. 말도 한국에서 가지고 간 한 마리 말밖에 안 나오고.

[앵커]
어린 말 한 마리밖에 안 남았다고 하는데.

[인터뷰]
수십억짜리 말을 구입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었고.

[앵커]
수십억은 아니고 몇억인 걸로.

[인터뷰]
정유라가 얘기한 게 미워서 그런 게 아니고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을 초등학교 때 만나고 안 만났다고 하는데 2002년에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사람을 초청할 때 대통령 만났고 그리고 최순실 엄마랑 같이 이대랑 한번 다녀왔을 뿐인데 나는 학교 안 나가서 제적당할 줄 알았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라 교수, 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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