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진 / 국조특위 국민의당 간사
[앵커]
마지막까지 최순실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들의 한숨은 계속됐습니다.
[앵커]
하지만 성과도 있었습니다. 뒤늦게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한 겁니다.
[앵커]
국민의당 김경진 간사와 함께 청문회를 총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경진 간사위원님 나와 계시죠?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조윤선 청문회라고 부를 정도였는데 조윤선 장관이 블랙리스트라는 단어조차 쓰기를 꺼려하면서 계속 답변을 피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결국에는 인정을 할 수밖에 없었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조윤선 장관이 법조인이다 보니까 본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굉장히 조심해서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에게 추후에 어떤 법적 책임이 돌아올 만한 그런 말은 극히 가려서 하다 보니까 어제 청문위원들이 굉장히 화가 났고 많이 힘들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국민의당 이용주 위원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 간단한 질문을 18차례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하니까 조윤선 장관도 결국은 이 존재를 인정했습니다.
[앵커]
김경진 의원님도 참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어제 질문을 연달아서 많이 하셨는데 그런데 조윤선 장관이 참 말을 조심해서 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리스트와 관련해서. 처음에 1만 명이 아니라 600명이 적힌 리스트가 있다는 사실을 보고를 받았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또 나중에는 예술인 지원 배제 요구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왜 그런 것으로 보시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자기가 작성이나 집행을 주도적으로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자기가 아니라 자기 몰래 자기 밑에 있는 부하들이 알아서 한 것이다.
지금 이런 식으로 말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는 책임질 일이 없다. 그래서 특검에 불려가면 형사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의견을 지금 강력하게 피력을 했고요.
그래서 제가 당신이 그 시점을 언제부터 알았느냐. 알았다면 곧바로 중지를 하고 직원에 대한 배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이 부분을 정확히 하기 위해서 시점에 대해서 물었더니 그 시점을 가지고 빙빙 말을 돌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제 좀 언성이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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