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대형 상선과 오징어 채낚기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한국인 선원 3명과 중국인 선원 1명이 실종됐는데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사고가 난 시각이 언제인가요?
[기자]
오늘 오후 2시 5분쯤입니다.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동쪽 35km 해상에서 2만3천 톤급 상선과 74톤급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7명이 모두 바다에 빠졌는데요.
출동한 경비함정이 선장 58살 박 모 씨 등 3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선원 3명과 중국인 선원 1명은 찾지 못했습니다.
실종된 선원은 60살 김 모 씨와 52살 서 모 씨, 62살 이 모 씨 그리고 중국인 44살 S 씨입니다.
구조된 선원들도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기관장 65살 김 모 씨와 베트남인 선원 41살 H 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나자 해경은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을 사고 지점에 급파했습니다.
또 초계기와 헬기 4대를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해역에 초속 8∼10m의 바람이 부는 데다, 2∼3m 높이의 파도가 일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충돌한 어선은 지난달 25일부터 장기조업 중이었는데요.
오늘도 포항 앞바다에서 조업하기 위해 닻 내리다가 상선과 충돌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선이 외국 국적의 원목 운반선으로 크기가 매우 커 충돌과 동시에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YTN 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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