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제로 기름값은 본격적인 반등 조짐을 보입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3년 넘게 떨어지던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앞으로도 더 오를 전망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년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던 자동차 기름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자동차 연료비가 무려 41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지난 2013년 7월 1.7% 상승한 뒤 계속 떨어졌지만, 지난달 3년 5개월 만에 1.4% 올랐습니다.
경유 역시 2013년 7월 0%로 제자리걸음 한 것을 마지막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2.8%나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둘째 주 ℓ당 1,408원이었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 평균은 올해 1월 첫째 주 80원 이상 올랐고, 경유는 같은 기간 ℓ당 1천203원에서 1천285원으로 뛰었습니다.
[정재접 / 서울 상암동 : 지금 많이 올라있는 상태예요 기름 넣어보면…. 예전보다 적게 넣죠. 정국도 어수선하고 물가도 올라서 서민들 삶이 팍팍해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수년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 전환한 것은 국제유가 때문입니다.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4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달 2일 이후 50달러대로 올라섰고, 북해산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57달러,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54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9월 원유 감산에 합의하면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국제유가가 러시아와 멕시코 등 비 OPEC 산유국이 동참하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는 겁니다.
국제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달걀과 신선 채소 등 장바구니 물가에 이어 오랫 동안 잠잠했던 휘발유 가격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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