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새로운 당의 이름을 '바른정당'으로 확정했습니다.
'보수'라는 단어를 당명에 넣을지를 놓고 논란이 많았는데 결국 빼기로 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부터 1주일 동안 공모를 통해 들어온 신당의 이름은 3천8백 개가 넘었습니다.
소속 국회의원은 물론 마케팅 전문가 등 외부 인사가 포함된 심사위는 당명 후보로 6개를 골랐습니다.
이 가운데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바른정당'과 '바른정치'.
1시간이 넘는 토론과 투표 끝에 59표를 얻은 바른정당이 결국 당명으로 확정됐습니다.
논란 끝에 '보수'라는 단어를 당명에서 빼기로 했습니다.
[정병국 /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 : 바른 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함축적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올바르다는 것, 그리고 공정하다…보수를 함축적으로 가장, 그러면서도 쉬운 말로 전달할 수 있다….]
특히 바른정당의 '정'은 공정하고 따뜻한 보수라는 당의 지향점을 잘 표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바를 정도 있고, 맑을 정, 깨끗하다는 뜻도 있고 정이라는 것은 다의적인 뜻을 포함하고 있어서 저는 보수정당 이름으로서 가장 잘된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날까지 접수된 당명 가운데는 정체성을 강조하는 '보수당'은 물론 '신알파고당', '국민바라기당', '정정당당'같은 이색적인 당명도 있었습니다.
바른정당은 앞으로 만들어질 로고와 당의 상징 색상 등을 고려해 약칭과 영문명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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