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은 지난 9일 경기도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

[장두루 / 고등학생]
Q. 직접 찾은 계기는?
세월호 참사 1,000일인데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찾게 됐고…

Q. 어디서 온 거예요?
(경남) 마산이요. (멀리도 오셨네요.)

Q. 분향소 조문하고 드는 생각은?
(희생자들이) 저랑 비슷한 또래가 많은데 제 친구가 희생당했다는 생각도 드는 것 같고….

Q. 1,000일 지난 참사…실감 나는지?
많이 지났다는 느낌을 크게 받지 못했었는데 1,000일이라는 숫자를 들으니까 실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김도현 / 대학생]
Q. 세월호 참사 당시에 몇 학년이었어요?
고등학교 2학년이었어요

Q. 혹시 안산에서 학교 다녔어요?
네. 안산에서…

Q. 참사 당시 기억은?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수학여행 가다가 사고를 당하니까 머리가 너무 복잡했어요.

Q. 1,000일 지난 참사…소회는?
가끔 보면 지겹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 죽은 건데 그렇게 지겹다고 말할 수 있는 건지 너무 가슴이 아파요.

Q. 가장 시급히 이뤄져야 할 부분은?
아직 미수습자 9명을 먼저 찾아내고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에 대한 진상조사가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최창근·윤정원 / 경기도 용문면]
Q. 분향소 직접 찾게 된 계기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고 국내외적으로 답답한 형국이기도 해서 여전히 미안하고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Q. 1,000일 지난 참사…소회는?
1,000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기도 하고요. 대형 재난에 대한 정부의 대처 능력이나 방침 자체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고 명확히 사실이 밝혀지거나 해명이 나오지 않는다는 게 더 화나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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