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창두 /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 박소정 / YTN 경제부 기자
[앵커]
세월호 침몰 3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오늘 아침 10시부터 사고해역에서는 세월호 시험 인양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이후 3년 만입니다. 장창두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 그리고 경제부 박소정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모두가 세월호 인양작업을 숨직이며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중 인양이 되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쉽지 않습니다. 해수부가 5시 반에 브리핑을 했는데요. 앞서 현장 기자도 전해 주었지만 5시 반에 브리핑 상황에서는 오후 3시 반까지 1m를 바닥에서 들어올렸다고 말했거든요.
3시간 동안 1m를 들어올렸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균형이 아직 맞지 않아서 수평을 맞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거든요.
수평을 맞추기 위해서 그 작업과 잠수부가 직접 들어가서 육안으로 살피는 작업까지 완료가 모두 다 되면 그다음에 들어올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만약에 현재 이 상황에서 실제로 인양이 시작된다면 빠르면 오늘 밤 자정쯤에는 세월호 머리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지 않을까 기대할 수 있겠지만 또 상황이 맞지 않는다면 다시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정말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1m가 뜬 상태인 것 같아요.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장 교수님?
[인터뷰]
배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이게 바닥에 붙어버리게 되면 부력이 작용하지 않습니다. 부력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윗부분하고 아랫부분의 압력차이거든요.
그러니까 밑에 수심이 깊으면 압력이 더 크기 때문에 밀어올리는 힘이 그게 부력인데 이렇게 붙어버리면 부력이 작용 안 하고 오히려 수압이 작용해서 훨씬 무거워집니다.
그러니까 세월호가 6800톤에 화물 무게 삼천 몇 백 톤, 한 1만 톤인데 실제 붙어버리면 훨씬 더 떼는데 힘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뗄 때 가장 힘든데 1m를 뗐다는 것은 1단계는 잘 넘긴 것 같습니다.
그 대신 각 장력들이 33개의 리프팅빔에 2개씩 연결하면 66개, 66개의 와이어의 장력을 균형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그래서 아마 각 장력들을 조정하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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