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옥 / YTN 보도국 선임기자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의 양자 대결이나 다자 대결 구도에서도 확연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 귀국한 반 전 총장이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하면서 향후 지지율 추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보도국 강성옥 선임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유력 대선 주자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이야기를 해 볼까요?
[기자]
이번 조사는 누가 다음 대통령으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선호도 조사인데요. 다자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의 선호도가 3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서 11%포인트 상승한 건데요. 이게 한국갤럽이 2014년 8월 대선 주자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20%로 전 달에 비해서 변함이 없고요.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6%포인트 하락해 12%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7%.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6%. 이런 순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 그렇지만 반기문 전 총장이 어제 귀국을 했고 아직 본격적인 대권 도전을 선언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아직 반영이 안 되지 않았나 싶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반기문 전 총장이 어제 귀국하면서 밝힌 정치 교체나 국민 대통합에 대한 포부나 메시지 이런 부분들이 전혀 감안되지 않은 조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반 총장이 앞으로 어떻게 대선 행보를 이어가느냐에 따라서 지지율은 어느 정도 출렁거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이 오늘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있는 전직 국가원수들의 묘역을 차례로 방문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조만간 광주 5. 18 묘역도 방문하고요.
또 봉화마을도 방문한다고 하는데 이런 움직임들이 여론조사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대선 행보의 출발선에 서 있는 반 총장의 지지율 추이에 향후 일주일 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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