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노영희 / 변호사

[앵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리고 노영희 변호사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한 영상을 보여드렸는데 잠시 뒤에 블랙리스트 짚어보기로 하고 그 전에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법정에 나란히 섰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들어오는 모습이 상당히 대조되기도 하고요. 그리고 뭔가 사실 이모 조카라도 법정에서까지 서로 아는 척을 하기에는 쉽지 않더라고 하더라도 냉냉한 분위기였다고 해요.

[인터뷰]
그렇죠. 최순실 씨는 어쨌든 자신의 태블릿PC를 검찰에 제출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불만이 많을 거예요. 처음에는 장시호 씨는 최순실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입장을 바꿔서 적극적으로 수사에 도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면 결국 동계스포츠센터라는 것도 최순실이 기획하고 자기는 그냥 최순실 이모의 말을 따랐을 뿐이라고 증언을 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모든 책임이 최순실한테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거기에 대한 최순실은 불만이라고 보고. 장시호 입장에서 제가 무서울 것 같아요. 이모에 대해서.

기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저기에 카메라가 못 들어가지 않습니까? 재판하는 동안은. 기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장시호 씨는 최순실 씨를 봤대요. 최순실 씨는 전혀 눈도 안 마주치고. 눈치를 살피는 거죠. 항상 자기는 을의 입장이었잖아요. 또 최순실이 얼마나 국정을 농단했는지 알잖아요. 장시호 입장에서는 상당히 두려움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을 분할해서 보여드렸는데 표정이나 차림 이런 데에서 두 사람이 차이가 많이 나 보여요. 그리고 말씀을 하신 것처럼 이런 진술 내용도 많이 차이가 나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먼저 장시호 씨 이야기를 좀 해 봤으면 좋겠는데 앞선 청문회에서의 발언 내용을 들어보고 이야기를 좀더 해 보겠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계스포츠 센터 이거 누구 아이디어였습니까?]
[장시호 / 최순실 조카 : 최순실 아이디어, 최순실 이모 아이디어였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센터에서 직위는 뭐였습니까?]
[장시호 / 최순실 조카 : 없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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