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인 소라넷이 지난해 폐쇄됐는데요.
이 틈을 타 40만 명이 넘는 회원을 유치한 음란물 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현직 법무사가 운영자였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 있는 법무사 사무실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칩니다.
현직 법무사 정 모 씨가 국내 최대 규모의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에 나선 겁니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현 시간부로 체포합니다.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불리한 진술 거부할 수 있어요.]
정 씨가 운영한 사이트의 회원 수는 42만 명.
하루 접속자만 50만 명이 넘어 지난해 문을 닫은 소라넷 이후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힙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성매매 업소 수백 곳의 정보를 게재하고 광고료를 받았는데, 한 달에 7천만 원, 지난해에만 15억 원이 넘는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회원 이탈을 막기 위해 상금 수백만 원을 걸고 성관계 사진 경연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최호준 /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 소라넷 사례를 보고 광고 수익금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사이트 운영자도 섭외하고….]
경찰 조사 결과 법무사 정 씨는 온라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으로 광고료를 받으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에는 대마초를 재배하는 시설까지 사무실에 차렸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한 사이트 외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음란 사이트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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