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 흔들기' 본격화...여야 '맹폭'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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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을 계기로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유력 대선 주자를 겨냥한 상대 진영의 공세가 날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요.

야권에서는 반 전 총장을 향해 어설픈 대권 주자를 흉내 내지 말라는 비판이 나왔고,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와 관련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오늘은 여야 정치권에서 상대 진영을 향해 어떤 발언들이 나왔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설 연휴를 열흘가량 앞두고 올해 대선 정국의 초반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사실상 대권 행보에 나선 반기문 전 총장을 향해 어설픈 대권 주자를 흉내 내지 말고 자중하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낯 뜨거운 모셔오기 경쟁에 반 전 총장이 제대로 처신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추 대표의 최고위원회의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나라가 파탄 지경에 이르렀는데, 책임정치·정당정치를 물타기 해주는 도구로 쓰임새가 끝난다면 조국이 배출한 유엔 총장이 뭐가 되겠습니까?]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사드 배치 문제의 결정권을 다음 정부로 넘기자고 주장한 데 대해, 김정은이 연내 완성을 공언한 북핵 미사일을 어떻게 막겠다는 것인지 대안은 없고 세태에 따라 말 바꾸기를 하는 것 같아 종잡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도 문 전 대표가 말 바꾸기로 국민을 혼란하게 하고 정치권에 대한 혐오감을 가중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와 정병국 위원장의 발언,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한·미 동맹의 근간과 방위의 핵심적 사안들을 마구 흔들어 온 것입니다.]

[정병국 / 바른정당 창당추진위원장 : 우리 국민은 양치기 소년 같은 대통령을 원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는 사드 배치는 합의 자체가 대단히 졸속으로 이뤄진 것으로, 합의 전에 사회적인 공론화가 이뤄졌어야 한다고 말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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