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특검의 수사 속에 앞으로도 부당한 탄압에 굴하지 않겠다는 영화 배우들의 소신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기자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
배우 송강호는 영화 '변호인'에 이어 '밀정'으로 3년 만에 다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르며 정권 차원의 압박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던 그는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는 뼈 있는 수상소감을 남겼습니다.
[송강호 / '올해의 영화상' 남우주연상 : 몇 명의 관객, 또 그 효과가 불과 며칠밖에 가지 않는다 해도 저는 그 순간 세상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강호는 차기작도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사건 중 하나인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택시 운전사'를 선택했습니다.
'덕혜옹주'에서 보여준 열연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손예진도 울림이 깊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손예진 / '올해의 영화상' 여우주연상 : 대한민국 배우로서 국민으로서 관객과 함께 울고 웃으며 시대정신을 잃지 않는 그런 배우가 되겠습니다.]
배우 정우성도 촛불 정국에서 잇단 소신 발언으로 화제입니다.
출연작 '아수라' 속 대사를 패러디해 시국을 비판하는가 하면, 권력을 설계하는 부패 검사로 등장한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에서도 탄핵 정국을 외면하지 말라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일각에서 영화 보이콧 주장까지 나왔지만, 담담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정우성 / 영화 '더 킹' 한강식 역 : 저희는 영화인이기 때문에 사회의 불합리를 영화를 통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우리의 본분이고….]
YTN 윤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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