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정 사상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조 장관의 사표를 신속히 수리하면서 현직 장관이 구속된 데 대해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 장관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조 장관은 구속된 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황 권한대행은 신속히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현직 장관이 구속되는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방침은 조 장관이 구속된 상태로 정상적인 직무 수행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통과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데 이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장관이 구속돼 국정 공백과 혼선이 더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 권한대행 측은 문체부가 차관 중심으로 소관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조치했고, 앞으로 업무의 공백이 없도록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문체부는 송수근 제1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맞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비상업무 대책반'을 꾸려 주요 현안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최우선 과제인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을 중심으로 일일 상황 점검 체제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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