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에 특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정 씨에게 특혜를 준 것이 최경희 전 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 전 학장은 체육특기자 선발 때 정 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좋은 학점을 받게 뒤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이런 의혹을 부인하며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구속된 김 전 학장은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이를 기각했습니다.

이 교수는 독일에 머물며 수업에 나오지 않은 정 씨를 대신해 과제물을 제출하는 등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 전 학장과 이 교수를 조사해 최 전 총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진술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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