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문, 변호사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어제 재판이 열렸죠. 최순실 6차 공판 증인으로 출석한 두 사람이 있습니다. 정동춘, 노승일. 이 사람들은 공직에 있던 사람들은 아닙니다마는 최순실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잇따라 폭탄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일단 정동춘. 정동춘이 계속 안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사장이. 그러면서도 어제 중요한 몇 가지, 최순실 관련해서 얘기를 했어요.

[인터뷰]
사실 정동춘 이사장이 지금까지 최순실 씨 측에 가깝지 않나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어제는 아닌가? 돌아섰나 이런 생각이 들 만한 발언들을 많이 얘기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사실 어찌 보면 이 재단의 실질적인 운영자이고 그 뒤 배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라고 생각했다 이런 내용들부터 시작을 해서 안종범 수석과의 관련성 이런 부분들, 굉장히 많은 얘기를 했는데 제가 어제 이걸 쭉 들어보면서 일단 언론에서는 정동춘 이사장이 돌아섰다. 최순실과 등지고 진실을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어제 가만 들어보면 팩트를 얘기했다기보다 생각을 많이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실제 재판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는 별개로 생각을 해야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게 이게 원래 재판에서는 사실과 객관적인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기초로 해서 재판을 해야 되는데 어제 정동춘 이사장의 얘기는 그래서 배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거였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의 생각을 얘기한 것, 뭔가 전향적으로 바뀐 것 같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재판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법조인의 관점에서 보면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최근에 국정조사에서 정동춘 이사장이 얘기를 했습니다. 안 전 수석과 관련돼서 얘기를 했는데 혹시 그 녹취가 준비되어 있나요. 그 내용을, 안종범 수석 얘기를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얘기 관련해서 얘기가 나와요. 왜 안종범 수석이 최순실을 모른다고 얘기를 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정동춘 이사장이 얘기를 했죠?

[인터뷰]
안종범 수석이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최순실에 대해서 언가하지 말라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고요. 최 여사님이라는 표현도 나옵니다.

통화 녹음했던 녹음파일 내용에서 최 여사님 관련해서는 얘기하지 마라 이런 얘기들을 했다는 게 정동춘 이사장이 밝힌 내용인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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