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그 어떤 특혜도 허용되지 않는 공정사회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틀째 호남 맞대결을 펼치며 대권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여권에서는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이 탈당 뒤 바른정당에 입당하면서, 여권의 2차 핵분열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먼저,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과거 15살 때 소년 노동자 신분으로 일했던 경기도 성남의 한 시계공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치렀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대통령'을 꿈꾸는 이 시장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시장은 출마 선언식에 어머니를 비롯해 요양보호사와 청소회사 직원으로 일하는 형제 등 가족을 대동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시장은 먼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게 필생의 꿈이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또 이 시대 최고권력인 재벌체제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으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국가 예산 400조의 7%인 28조 원으로 저소득 2천 8백만 명에 국가 기본소득 백만 원씩 무상 지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 시장은 이어 한미관계는 발전시키되 과도한 미군 주둔비는 축소시키고, 경제를 해치는 사드 배치는 철회해야 한다며 '국익 중심의 자주적 균형외교'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문재인-안철수, 두 유력 대선주자는 어제부터 나란히 호남 일정을 소화하고 있죠?
[기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늘도 야권의 중심, 호남 행보를 이어갑니다.
먼저, 문재인 전 대표는 오전에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 토론에 참석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필두로 한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론과 관련해 빅텐트론은 어떻게 포장해도 정권교체가 아니고 새누리당 정권의 연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현재 전남 나주 혁신도시를 방문해 주민대표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전남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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