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설 연휴는 앞으로 본격화할 대선 레이스 초반 판세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이에 따라 주자들은 저마다의 전략에 따라 연휴 첫날부터 곳곳에서 민심을 잡는 데 주력했습니다.
조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연휴 기간 별다른 일정 없이 정국 구상에 주력할 예정인 문 전 대표는,
경남 양산 자택으로 가는 길에 부산 자갈치시장을 들러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또,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제수품을 직접 구매한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정부 발표 물가와) 장바구니 물가에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 앞으로 정부의 공식적인 방식보다 장바구니 물가를 제대로 확인해 지수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른바 제3지대 유력 인사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배석자 없이 1시간가량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대선 전 개헌을 매개로 연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두 사람 사이에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반 전 유엔 사무총장은 서울 사당동 자택 주변에 있는 소방서와 파출소를 차례로 찾아 연휴에도 근무하는 소방관, 경찰관들을 격려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국민의 안전, 생명, 재산 보호, 국민의 영토를 수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자신이 창립한 인터넷 보안회사 '안랩'을 방문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기술 전문가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회사를 만들 때) 품었던 꿈이 하나 있어요. 깨끗하고 정직해도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고 싶었어요.]
개혁 보수를 표방하며 연휴 전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동대구역에서 귀성객과 만났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국민 마음을 늘 깊이 새기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정치 하도록 하겠습니다.]
연휴 첫날부터 설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해 여야 대선 주자들은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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