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외무성의 고위 관리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언제든지 시험 발사할 수 있다고 미국 언론에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나온 북한 고위 관리의 공식 언급입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광일 북한 외무성 미주 부국장은 평양에서 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미국의 핵 협박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계속되는 한 자신들의 핵 억지력과 선제타격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부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행정부 출범 이후 나온 북한 관리의 첫 공식 언급입니다.

트럼프 정부를 향해 핵미사일 개발과 시험발사에 대한 북한 당국의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입니다.

북한 김정은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라고 밝혔고 이후 북한 관영 매체들도 언제, 어디서든 발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위협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도 최근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지난 3개월간 동해안 갈마 공항 인근에서 ICBM 발사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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