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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잃은 화가 "붓 대신 마음으로 그렸죠"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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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붓 대신 손으로, 눈 대신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있습니다.

장애를 넘어 희망을 주는 화가, 홍성욱 기자가 박환 화백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손끝에 물감을 묻혀 캔버스에 색을 입힙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박환 화백의 작업방식입니다.

30년 경력 화가로 이름을 알리던 2013년, 끔찍한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캔버스 앞에 다시 서기까지 수백 번 좌절했던 나날들.

[박환 / 화백 : 틀린 부분, 안 틀린 부분, 괜찮은 부분을 구분했는데, 지금은 잘못돼도 잘돼도 그걸 분간할 수가 없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화가로서 최악의 조건이었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다시 개인전도 열었습니다.

거칠고 투박하면서도 독특한 질감이 공존하는 작품들.

머릿속에 떠오른 풍경을 실과 핀을 이용해 스케치하고 흙과 나무, 청바지를 덧댄 후 색을 입혔습니다.

사고 전 작품이 표현력을 강조했다면 사고 후 작품은 보는 이에게 위안을 선물합니다.

[김학자 / 전시회 관람객 : 장애가 결코 인생의 장벽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작품을 보면서 저에게 어떤 새로운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요.]

두 눈의 빛을 잃은 화가.

하지만 그의 손끝은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박환 / 화백 : 그림들을 보시고 좀 더 희망을 품고 나도 할 수 있다. 저 사람이 저렇게 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나도 할 수 있다. 그런 자신감을 느끼고 살아갔으면….]

YTN 홍성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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