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마지막 날, 찬 바람이 불면서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연휴 뒤 일상이 시작되는 내일은 서울 아침 기온이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추위 대비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휴 마지막 날.

새벽까지 내리던 눈이 그치며 하늘은 맑게 갰지만 찬 바람이 강해졌습니다.

추위 속에 공원 호수는 꽁꽁 얼어붙었고, 길에는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곳곳이 빙판을 이뤘습니다.

산책 나온 시민들도 찬 바람에 두꺼운 겉옷과 마스크로 중무장했습니다.

[미무라 치카호 / 일본 유학생 : 너무 날씨가 추워졌어요. 따뜻하게 입었는데 추워요.]

밤사이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연휴 뒤 첫 출근길에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경기 동부와 강원, 충북, 경북 내륙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허진호 / 기상청 예보관 : 중국 북부 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진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철원 아침 기온이 -19도, 파주 -16도, 서울 -11도, 대전 -9도, 전주·대구 -7도 등 전국이 영하권 추위를 보이겠습니다.

특히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질 전망입니다.

또 추위 속에 밤사이 호남 서해안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는 오래가지 않고 하루 만에 풀리고,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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