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 씨가 단골로 찾았다던 김영재 원장 측과 안종범 전 수석이 주고받은 금품을 '뇌물'로 결론 내렸습니다.
특검은 김 원장 부인 박채윤 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어제 강제소환 됐던 최 씨는 다시 구치소에서 끌려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안 전 수석은 김영재 원장 측에서, 뭘 얼마나 받은 겁니까?
[기자]
특검은 일단 수천만 원가량을 뇌물로 추정해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명품 가방 여러 점과 고급 위스키죠, 발렌타인 30년산, 또 고급 식당에서 음식 대접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선 진료 수사와 관련해 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인 처음인데요.
특검은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 씨에게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미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있던 김 원장에 대해서도 영장 청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이런 검은 거래 이면에 최 씨나 박 대통령이 개입했는지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오늘 오후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을 지낸 정만기 산업부 1차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 오늘 다시 소환됐는데, 여전히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최순실 씨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구치소에서 강제로 끌려 나왔습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는데요.
최 씨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미얀마 원조개발사업에서 이권을 챙기려 했던 최 씨가 문어발 인맥을 활용해, 사업 기획단계부터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요.
이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을 서울경찰청 차장 운전요원으로 직접 뽑았던 백승석 경위도 2시간 전쯤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 경위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우 전 수석 아들이 코너링이 좋아 선발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입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 아들이 운전요원으로 전출되는 과정에 외압이나 청탁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서 YTN 이종원[jongwo...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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