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먹잇감' 회사는 부실 덩어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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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가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얀마 K 타운' 프로젝트에는 760억 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를 맡았던 업체의 부실한 사업능력이 드러나면서 특검이 최 씨가 업체 선정에도 개입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얀마 K 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업체의 강남 사무실입니다.

이미 내부는 텅 비어있고 새로운 업체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업체 대표 지인 : 몇 달 전부터 어려워서 회사 사정이 어렵나 보더라고요. 전 사무실은 폐쇄된 거로 알고 있습니다. 미얀마 관련한 일을 하는 거로 알고 있지….]

이 업체는 760억 원 규모의 미얀마 K 타운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최순실 씨에게 지분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3년 창립된 이 신생업체는 사업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업체는 상당 기간 수익 없이 적자를 기록해, 현금 흐름과 재무지표 등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한 신용분석보고서는 이 업체의 거래 안정성이 우려된다는 평가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즉, 오랫동안 돈을 벌지 못하고 빚에 의존하는 이른바 '부실기업'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최 씨가 고위 정부 인사에 개입했을 뿐 아니라, 부실 업체를 정부 사업에 끼워 넣어 이권을 챙기려 한 정황도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특검은 최근 이 업체의 대표를 불러 최 씨가 어떤 식으로 미얀마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다고 장담했는지 추궁하는 등 주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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