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문제와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문제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친러,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달라진 것인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니키 헤일리 신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취임 후 첫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연설에서 러시아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장악은 명백한 침략 행위로 규탄받아 마땅하며 우크라이나에 즉각 돌려주라고 요구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땅입니다. 러시아 제재도 크림반도를 돌려줄 때까지 계속될 겁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그동안 미국이 취한 러시아 제재에 대해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숀 스파이스 / 백악관 대변인 :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겁니다. 재무부가 제재 일부를 수정한 것과 무관합니다.]
트럼프 정부가 친러시아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과 전혀 다른 행보입니다.
백악관은 또 이스라엘 신규 정착촌 건설도 중동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트럼프는 당선자 시절 유엔 안보리의 정착촌 중단 결의안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의 친러, 친 이스라엘 행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의 큰 틀을 수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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