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은 지난달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뇌물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내일 (13일) 다시 조사한 뒤 영장 재청구를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한숨 돌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지난달 19일) : (도의적 책임을 느끼시진 않으십니까?) …. (특검은 뇌물 공여자로 보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이십니까?) ….]
영장이 기각된 뒤 특검은 당혹감 속에 삼성 지원금의 대가성을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했습니다.
앞서 법원이 청와대와 삼성 측이 이 부회장의 승계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최순실 씨 일가에 금품을 몰아주는 '약속'을 했다고 볼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이에 따라 지난달 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를 불러 조사했고,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등을 소환했습니다.
삼성 지원금 430억 원 가운데 최순실 씨의 독일 법인과 정유라 승마 지원에 초점을 맞춰 대가성을 입증하려는 전략입니다.
특검은 또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를 압수 수색한 데 이어 지난주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을 조사했습니다.
삼성 저격수로 불릴 정도로 경영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해 온 김상조 한성대 교수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종범 전 수석 수첩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추가 물증도 확보했습니다.
모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를 겨냥한 사전작업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영장이 또 기각되면 특검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할 거란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YTN 김학무[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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