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3번 째 구제역 O형 확진...전국 5번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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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보은군 한우농장에서 확진된 구제역이 O형으로 판명됐습니다.

보은에서는 세 번째, 전국에서는 다섯 번째 구제역 발생 농가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충북 보은의 한우 농장에서 확진된 구제역이 O형으로 확인됐네요.

보은에서 앞서 확진된 다른 구제역들과 같은 유형인 거죠?

[기자]
충북 보은군 마로면의 한우 농장에서 확진된 구제역이 O형으로 판명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농장에서 검출된 구제역을 정밀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보은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O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농장은 보은의 첫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460m 떨어진 곳으로 보은에서는 세 번째, 전국에서는 다섯 번째 구제역 발생 농가입니다.

이 농장에서는 한우 68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어제 소 6마리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왔습니다.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온 소들은 어제 모두 매몰 처분된 상태입니다.

이 농가는 첫 구제역 농가의 반경 3㎞ 내에 있어 방역대가 추가 확대되지는 않지만, 구제역이 확진된 만큼 매몰 처분은 진행됩니다.

하지만 보은 첫 발생 농장의 방역대 안에서 3건의 확진 판정이 잇달아 나오면서 이 지역에 이미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구제역이 잇달아 발병한 이곳은 보은의 대표적인 대규모 축산 단지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만 소 9천 백여 마리와 돼지 3천 4백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데 이는 보은군 전체 소, 돼지 사육 마릿수의 4분의 1일에 해당합니다.

축사와 돈사가 몰려 있는 만큼 구제역 바이러스가 이 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면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현재 보은 지역에서만 매몰 처분된 소는 750여 마리입니다.

현재 이 지역 소들에 대해 추가 백신 접종을 했지만, 백신이 효과를 내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필요해 추가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구제역은 지난 5일 충북 보은 젖소 농장을 시작으로 전북 정읍과 경기 연천 등에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경기 연천의 구제역은 A형으로 확인돼 서로 다른 유형의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서 YTN 이성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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