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원의 결정으로 효력이 중단된 反이민 행정 명령과는 별도로 새로운 이민규제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발동 시점은 다음 주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위헌 소송부터 대규모 입국 거부 사태까지 혼란이 되풀이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 함께 플로리다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反이민 행정명령과 관련한 법정 싸움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의 결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다른 옵션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조치의 내용에 대해서는 처음 행정명령과 아주 조금 다를 것이라고 말해 큰 차이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새 이민규제 행정명령의 발동 시점은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같은 조치는 국가 안보를 위해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아주 강력한 국가 안보를 확보할 것입니다. 타당한 이유를 갖고 미국에 오려는 사람들을 수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계획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첫 反이민 행정명령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대규모 입국 거부사태 등 또 다시 큰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 진영에서는 새 행정명령이 발동되면 위헌 소송 등으로 정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존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항소심 재판부는 재심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3명으로 구성됐던 항소심 재판부를 11명으로 확대해 재심을 진행한다는 건데, 이를 결정하기 위한 전체 재판관 투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소속 판사 25명 가운데 과반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분석입니다.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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