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늘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그동안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하는 행보를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두 나라 관계에 어떤 변화가 일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G2 정상이 전화통화를 했다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죠?
얼마 만에 통화가 이뤄진 건가요?
[기자]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지 거의 3주 만에 양국 정상이 처음 전화통화를 한 겁니다.
CCTV는 시진핑 주석이 오늘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내준 새해 축하 메시지에 감사하며 두 나라가 서로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도 이에 동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미 관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양국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두 정상은 서로를 자국으로 초청했으며 성공적 결과를 낼 수 있는 대화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는 매우 화기애애했으며 두 정상은 양국 국민의 안녕을 기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자 시절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는가 하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히면서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또 시 주석에게 새해 축하 메시지를 지난 8일에 뒤늦게 보내는 등 중국을 무시하는 듯한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겠다고 밝히면서 냉랭했던 두 나라 관계에 훈풍이 불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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