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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구제역 대응 부실 질타..."국산 백신공장 설립"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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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농해수위에서는 구제역 사태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국산 구제역 백신 확보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역량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는 정부의 구제역 대처에 대한 질타로 시작됐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로 심각한 피해를 봤으면서도, 수준 이하의 대응으로 구제역도 피해가지 못했다는 겁니다.

[김영춘 / 국회 농해수위원장 : 국가 재난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수준,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는 정부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 차원의 방역을 전담할 조직이 없어 체계적이고 강력한 방역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이만희 / 자유한국당 의원 : 방역만 전담하는 방역정책국 등이 없지 않습니까? 중앙 축산정책국 산하에 축산 산업 진흥과 방역 업무가 (같이 있습니다.)]

구제역 백신의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항체 형성률 100%인 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구제역에) 관련된 시스템의 점검과 백신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어야 했는데 그 점검 있었습니까? 백신에 대한 효과 검증 자체가 돼 있지 않아요.]

[김재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국제기구에 다시 한 번 검증 조치를 해놨습니다. 현재 생황을 봤을 때 효능 문제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정부는 구제역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보유 백신 물량에 문제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농장 예찰과 위험 지역 소독을 강화하고 구제역 확산에 대비해 긴급 구제역 백신 수입을 추진하는 등 조기 종식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산 백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역량이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국산 백신 공장 설립을 시작해 2019년 완공할 때까지 690억 원이 든다며 상당한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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